해파리 독에 쏘였을때...
우리나라 민간요법에는 소변으로 응급처치하기와 소주발라주기,
아세톤 바르고 따뜻한 물에 들어가있기 등등을 이야기합니다.
이유는 해파리 독이 산성이라서 그렇다고하는데요. 해파리 독은 대부분 테트라민계의 물질 때문인데 어떤 해파리는 심장 에 손상을 입히는 카디톡신을 갖는 것도 있어서 위험하다는 것은 아는데 테트라민계열의 물질이 산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식초를 가져가시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유는 우선 해파리에게 쏘이는 것부터 시작해야할텐데요.
독성이 있는 해파리의 경우 촉수를 내뻗어서 Victim을 휘감습니다.
그 순간 촉수속에 숨겨져있던 독가시를 희생자의 몸속에 꽃아넣어 혹시 도망치더라도 독성분이 계속퍼져 결국 잡아먹을 수 있게는 것이구요.
쏘여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촉수는 길다란 채찍의 역할을하고, 그속에 문어발처럼
독가시구멍이 약 1~2cm정도의 간격을 두고 숨겨져있다가 일시에 쏘는 것이기에
쏘인 자국이 가시채찍으로 맞은 것처럼 총총총총 벌겋게 부풀어오르게됩니다.
하여 앗따거.. 하면서 밖에 나와서 보이면 쏘인 곳이 ⊙⊙⊙⊙⊙⊙⊙⊙ 이런모양입니다.
(가운데는 독침, 바깥의 원은 부풀어오른 자국)
게다가 독침을 빼려고 건드리면 피부속으로 더 숨어버려서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고, 이 독가시때문에 피부에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합니다.
이 독침의 독을 빠르게 중화시키는데, 또 독가시를 제거하는데 효험이 있는 것이 식초입니다.
이건 문헌에서도 봤고, 실험으로도 증명된 것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산성의 독이 산성성분인 식초속에서 중화되냐.. 이런 얘기는 하지말아주세요!!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식초를 뿌리면 빳빳한 독가시자체가 물렁하게 사그라들면서(쪼그라지면서) 독성분이 중화되기 시작하고, 가시가 빠져나온다고합니다.
우리나라 연안의 해파리는 독성분이 강하지않지만, 남방(더운물)의 해파리중에는
굉장히 위험한 것이 많거든요. 최근 우리나라의 바다가 더워지면서 남방해파리들이 해변을 습격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어린아이들, 혹은 어르신들 같은 일명 노약자와 임산부에게 해파리 독은 더더욱 위험합니다.(심장근육에 영향을 준다고하네요)
우리나라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일이 흔하지가 않은 일이라서 당황하기 쉬우실텐데요.
바닷가에 놀러가실때 혹은 해외로 신혼여행가실때 꼭!!! 선블록 크림과 함께 2배식초한병 들고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놀러갈때 필수품이 된지 오래됐습니다)
이유는.... 제가 보라카이에서 독산호(Fire Coral) 에게 발목을 한번, 말레이지아의 티오만섬에서 해파리에게 등짝을 열십자로 지독하게, 발리에서는 어깨를 한쪽 쏘여봤습니다.
아직 왼쪽 발목에는 독산호에게 쏘였던 흔적이 남아있고요. 해파리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2주일동안 무지하게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괴로워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 쏘였을때 현지 다이버들이 제게 식초를 들이붓길래 이인간들이 미쳣나.. 했다가 나중에는 제가 식초~~ 이러면서 외치게 됐습니다. (효과가 좋습니다)
아참, 그리고 해파리에게 쏘였을때 한번 쓱 발라주시면 안되구요.
가지고 잇는 식초를 전부 콸콸콸콸 계속 흘려주시고, 닦지말고 식초에 젖은 상태 그대로 병원으로 직행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해파리의 독가시는 건드릴수록 피부속 깊숙이 숨어버립니다.
이제 여름이 다가기는 했지만, 해외로 나가는 신혼여행객들은 이제부터 시즌이고, 전국해안에 해파리가 맹습을 한다고 해서 올려놓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심한경우 심정지까지 올수 있는데, 식초는 보기보다 독소제거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독의 퍼짐으로인한 심각한 상황(심정지, 피부염증등등)은 대부분 피할수 있습니다. 식초 한병 반드시 준비하시고, 해파리 공습경보가 울리면 제까닦 물밖으로 나오셔야 안전한 휴가를 보내실수 있습니다.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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